생명의전화1기학생봉사자김지훈
생명의전화1기봉사자들이싱가포르내외에서여러가지봉사활동을하는가운데, 저는SAM(Singapore Art Museum)에서한국인도슨트들을돕는스태프봉사를하게되었습니다.
최근싱가포르SAM(Singapore Art Museum)에서는“If the world changed”라는주제로비엔날레가개최되었습니다. 흔히사람들이가지고있는‘현대미술은어렵다’라는고정관념을깰기회도드릴겸, 한국인들을위한가이딩을시작하였습니다. 이것은<뮤지엄산책>이라는한국어전시해설봉사의일환으로한국인도슨트들의자체기획및, 자발적참여로이루어진봉사입니다. 이곳에서저희는도슨트분들의더욱원활한작품설명을돕기위해방문하신관객분들께갤러리의동선을안내해드릴뿐아니라, 위치를잘모르시는분들을위해박물관의위치와정보를알려드리는역할을하였습니다.
5번에걸친SAM(Singapore Art Museum)에서의봉사활동을마치자, 제자신이처음과는많이달라졌다는것을느꼈습니다. 처음봉사를시작했을때에는, 도슨트분들이설명해주시는작품에는신경쓸겨를도없이제역할에만집중하려했으나, 그마저도처음이라허둥지둥실수가많았는데, 매회봉사를거듭할때마다, 점점작품에도눈길이가고, 설명에더욱귀를기울이게되면서작품에대해서더많은공감을느끼게되고, 작가에대해궁금증도생겨, 집에돌아와서책을찾아보면서공부하기도했습니다. 또, 더욱뜻깊었던것은관객들의태도였습니다. 아이와오시는부모님들도많으신데, 처음에는듣지않고주위가산만했던아이들도나중에는도슨트들의질문에흥미롭게대답하고, 적극적으로참여하는모습에너무귀엽기도하고, 대견하기도하고한편으로는아이들의눈높이에맞춰서어려워보이는작품도쉽게다가가게해주시는도슨트들의능력에놀라움을느꼈습니다. 그런아이들을보면서좋아하시는부모님들의표정도행복해보였고, 혼자서는단지그림만보고의미없이스쳐지나가게될수도있었던작품들이설명을들은후의미있게다가가는것을보며, 제가하는스태프역할에대한보람도찾을수있었습니다. 뿐만아니라만족해하는관람객들의표정을보면서꼭물질적인것만이아닌정신적인만족감이우리들의마음을더풍요롭게한다는것을느낄수있었습니다.
또하나알게된사실은많은한국인들이문화에대한갈증을느끼고있다는것이었습니다. 영어에취약하신분들은속시원하게작품에관한설명을들으실수있었고, 영어를잘하시는분들이라하더라도한국인의정서에맞게설명해주는것에대해많은만족감을느끼셔서도슨트분들과저희스태프역시많은뿌듯함을느꼈습니다.
또, 도슨트분들을보면서느낀점은그것은그들의일도아니고그저봉사하는것뿐인데도어떻게하면다른사람들이더쉽게이해할수있을까고민하고, 친절히설명해주는모습에서열정이넘쳐난다는것이었습니다.
지금의저는여러차례의봉사활동을통해서단순한봉사뿐아니라미술관련직업인큐레이터, 도슨트, Art management 등에더욱관심을갖게되었고, 여러모로많은공부가되었습니다.
이번봉사활동은저에게는많이색다르고특별한경험이었습니다.